북악 스카이웨이 팔각정

서울 수유동에서 직장생활을 할적에는 자주 서울의 좋은경관을

많이 찾았으나 지방에  살다보니 마음은 있으나 자주 나가지를 못한다.

오늘은 옛날 50여년전 약혼식을 마치고 올라갔었고 그이후에도 수유동에

살면서 가족끼리 자주 갔던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을 오르기로 하고

승용차로 집을 나섰다.

북부간선도로를 타고 내부순환도로를 거쳐  정릉을 지나 광화문

을 경유 북악스카이웨이 좁은길을 달려 집에서 나온지 2시간이

지나 20년만에 보는 북악스카이웨이를 따라  팔각정에 도착을 했다.

평일 이어서인지 차량은 그리 붐비지 않고 주차할곳도 많으나

팔각정에 오르니 중국사람들을 위시하여 내국인들이 남산,롯데빌딩.

과 인근 북한산,인수봉들을 보면서 수도 서울의 자연경관을 즐기고 있었다.

이곳에 오면 50년전 약혼식을 마치고 드라이브를 하다 팔각정에

내려 기념 사진을 찍었는데 그때 사복 경호원들이  카메라를 강제로 뺏아

필림를 압수 당했던 기억이 새로워 기분이 언짢다.

아무리 군사정권시절이라고 하나 시민 귀중 사유물을 영장도 없이 빼앗고

압수하는 일은 큰 잘못이며 앞으로 그런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그후 서울대출신 작은 아들이 사시공부하면서 머리도 식힐겸 스카이웨이를

지나 팔각정에 자주 들렸던 기억이 새롭다.

모처럼 힘들게 오랜만에 이곳에 왔기에 팔각정에서 자연 경관을 즐기고

기념촬영도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이곳 팔각정을 오르면 산책도 되고 등산도

되고 자주 올터인데 현재는  인도가 너무 협소 해서 걷기는 매우 위험하다.

맞은편 남산처럼 마을버스나 셔틀버스가 자주 운행했으면 한다.

이곳도 이제 딴 곳처럼 인도도 넓히고 시민이 하루를 즐길 수있도록 북악

스카웨이길을 일반 둘레길로 조성했으면 한다.

 칼럼니스트,수필가 최 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