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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마당화단에 활짝핀 각종 꽃들(2)

고향산천 2022. 8. 22. 11:40

1981년 강북구 수유동 본 단독주택을 매입해 살다가 2002년 남양주등 수도권에서

16년동안 아파트를 분양받기도하고 매입해서 살기도했다.

아파트는 살기편리하고 단독주택처럼 할일이 별로 없어 편히 살수는 있으나

내집같지않고 주변 이웃을 잘못만나게 되면 특히 층간소음으로인해 매일 고통을 주어 좋은

살만한 공간이 별로 못된다.

전북임실고향에서 어려서 부터 자라서인지1964년 서울에 이사와서도 성북구 삼선3동

주로 단독주택서만 살았다.

이곳 수유동도 오래전에는 고급 단독주택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들어 부동산 건축업자들이 빌라.다세대.

다가구주택을 빼곡하게 지어 단독주택을 포위하다 시피해서 이제 주택가로는 인기가 별로 없게되었다.

인구가 늘어나고 차량댓수가 늘어나니 조용한 주택가가 자동차.오토바이굉음,세입자들의 생활방해.

각종소음.저녁취침시 안면방해를 감수하면서 참고 살아야 하는 형편이 되었다.

그런반면, 본 거주주택은 우선 대지60여평부지에 단독주택이 자리잡고 있고 남향집이라

마당이 따로 딸려있고 동쪽 남쪽에 공터가있어 나무나 화초. 농작물도 심을 공간이

있어 좋다.

주로 아파트에 살적에는 베란다나 거실에 화분에 화초를 심어 자라고 꽃피는

모습을 보고 즐겨워했다.

이제 장성한 아들 형제는 결혼해서 따로 살고 세든 사람들을 다 내보내고 넓다란 단독주택에

두 부부만 사니 한편 외롭고 허전할때도 간혹있다.

그래서 G마켓쇼핑몰을 통해 나무시장에서 감나무,대추나무,앵두나무.자두나무.석류나무

대추방울토마토 그리고 앞마당 담장이 낮고 허전하여 능소화나무를 사다 심었다.

금년에 대추나무,앵두나무에 빨간 앵두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따서 큰아들,작은아들

에게 우체국택배로 보내주었더니 손자.손녀들이 먹어보고 좋아들한다.

화초는 20년넘게 자란 비타옥선인장에서 새끼가 7송이가 치고 꽃도 매년 탐스럽게

초록빛으로 자라 가꾸고 돌본 보람을 톡톡히한다.

군자란.춘란,비화옥 해당화.수국.하와이무궁화.로즈제라늄. 빨간꽃기린.작약.목단.여주.돌나물.수박.나팔꽃.푸추

등이 매일 여름아침 꽃망울을 터뜨려 아침인사를 한다.

 

인천송도에 사는 큰아들이 수십년된 행복나무를 갖다주어 기르고 춘란도 몇그루

가지고 와서 조심스럽게 정성을 다해 기르고 있다.

그런데 행복나무는 10년이 다되었는데 꽃이 안피고 춘란도 꽃이안피어 답답하다.

겨울에 화초는 온실이나 다용도실에 비닐을 치고 보관 관리하며 나무는 벼 베내고

벼를 터는 볏짚으로 바람이 통하지 않게 둘둘말아 쌓주고 땅은 비닐로 보온해준다.

나무나 화초를 잘 기르기위해서는 우선 물.거름.햇볕을 많이 주고 받아야 한다.

화초는 가끔 잡벌레가 침범하여 종로5가 농약도매상에서 사다가 물에타 분사해준다.

나무나 화초를 기르고 가꾸는일은 결코 수월한일이 아니나 4계절 자라는 모습과

꽃이 활짝피어 마당을 환하게 하고 능소화가 남쪽 담장을 온통 빨갛게 물들일때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이스도 풀리고 땀흘려 가꾸고 보살핀 보람도 느끼게된다.

전 서울시청 사무관.동장 현 수 필 가 최 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