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에 사는 큰아들로부터 아침 일찍 전화가 왔다.
오늘 "안 바쁘시면 운암선산에나 다녀 오시자"는 연락이었다.
이제 4월초 청명.한식날도 되고 해서 임실운암 선산에 한번
다녀올려는 참이었다.
집사람은 선산에가서 먹을 찰밥과 밑반찬 그리고 나물들을
준비하기에 바쁘다.
평일인데도 차가 막히어 큰아들이 12시가 다되어 오남에 도착을 했다.
준비한 찰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우리 3가족이 전주를 향해 승용차는
달린다.
이제 3월중순에 접어드니 아침은 쌀쌀하나 낮에는 봄날씨 같이 포근하다.
차는 중부고속도로를 달려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를 질주한다.
집에서 출발한지 3시간 가량되어 전주에 도착을 해서 구이를경유
운암가는 구불구불한 산정상 도로를 달려 섬진강 수몰지역인 운암어릿골
선산에 도착하였다.
고조부내외로부터 형님내외에 이르기까지 한곳에 묻힌 조상들을 추모했다.
성묘를 마치고 섬진강댐공사로 수몰이된 옛날 학교터 자리와 태생지 집터
자리도 심한 가믐으로 물이 빠져 볼 수가 있었다.
승용차는 구비구비 펼쳐진 산계곡을 지나 초록 물결이 일렁거리는 옥정호
관광도로를 달린다.
종전에 왔을적에는 호수물이 바다물처럼 가득차고 안개가 끼어 있어 운암대교
를 자세히 못보았으나 오늘은 운암에서 순창으로 가는 하얀장식으로 설계한
운치있고.운장한 운암대교를 건널수 있었다..
운암대교를 건너 금산사가 자리한 모악산을 바라보며 우이,완주를 지나
전주에 도착 옛날 전주비빔밥집을 찾을려하나 오래되어 찾지를 못했다.
저녁 7시가 다되어 천안삼거리 휴게소에서 명동칼국수로 저녁을 마쳤다.
요즘 고독도로 휴게소는 종전에 비해 청결하고 음식도 저렴하며 맛도 좋다.
늦은시간이고 껌껌해서 큰아들을은 먼저 송도집으로 보내고 우리부부는
천안역에서 급행지하철을 타고 저녁 늦은 11시가 지나 집에도착을 했다.
오늘은 큰아들이 사업에 바쁜중에서도 조상묘소를 참배하고 부모자식간에
오랜시간 대화도 나눌수있는 뜻깊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칼럼니스트,수필가 최 연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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