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나라 대명절인 추석명절이 몇일 남지 않았다.금년은 20일을 쉬면
추석연휴 9일로 길어 벌써부터 추석명절 기분이다.
옛닐 어릴적 고향에 살 적에는 할머니,어머니께서 한달전 부터 추석 준비를
하는 장면을 보고 자라 왔다.
그때는 고조할아버지로부터 할아버지까지 제사를 지내니 각종 음식을 준비
하여 제사도 지내고 성묘도하고 이웃,친척끼리 음식을 나누어 먹고 즐겼다.
지금은 핵가족에다가 그때 처럼 조상을 추모하거나 이웃끼리 음식을 나누어
먹는 풍습이 점점 사라져 옛날이 그립고 안타가운 마음이 앞선다.
아침 일찍 집앞에서 청량리가는 202번 버스를 타고 청량리시장앞에서 내려
오른쪽 중앙로를 따라 쭉 걸어가니 경동시장 입구부터 추석준비를 하러 나온
주부들과 사람들로 인산인해이다.
비를 피해 우산을 받고 앞에 사람 우산을 툭툭치는 할머니 핸드카를 질질끌고
좁은골목을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주부들로 골목 장터는 몹시 붐빈다.
서울에 살적에는 수유동집에서 주로 버스를타고 이곳에와서 각종 농산물을
구입하고 각지에서 생산되는 농작물들을 구경 하면서 고향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부부는 먼저 상점 중앙에 길게 늘어져있는 야채 임시노점상에서 토란,고사리,
도라지,시금치,푸추,밤,감,곳감,대추등을 구입하고 정육점에서 고기도 샀다.
시장보기를 마치고 버스를 탈려고 하는데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하여 이웃 점포
에 들어가 20여분 비를 피한 후에 차에 올랐다.
시장에서 산 물건들이 무겁고 비 까지 맞아 무척 무겁게 들고 차를 타려 도로에나가
한참을 기다려서 도농역까지 가는 버스를 겨우 탔다.
추석이 가까워서 그런지 농산물 가격은 동네 수퍼마켓보다 오히려 비싼것 같다.
경동시장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재래시장이고 가격도 제일 싼 시장으로 소문이 나있다.
앞으로 경동시장도 현대화해서 가격이 저렴하고 비가 오나 눈이 와도 그리고 사람끼리
부디치지 않는 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않는 그런 현대시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칼럼니스트,수필가 최 연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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