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작은아들이 하루연가를 내고 금요일에 부모를 찾아 뵙겠다고
연락이 왔다.
요즘 코로나로 마땅히 외출하기도 어려워 며칠전에 북한산 국립공원
사무소에 우이령길 탐방예약을 해놓았다.(전화 02-998-8365)
이제 나이가 먹다보니 높은산은 못오르고 낮은산은 오를 수있다.
주변 식당도 없고 코로나때문에 조심스러워 찰밥과 반찬.더운물.과일
음료수를 배낭에 넣고 작은 아들과 우리내외는 집앞에서 택시를 타고
우이탐방지원센터 부근에서 내려 QR코드 찍은후 우이령길을 걷기 시작했다.
조금 올라가니 왼쪽에 기동경찰대 막사가 보이고 정문에는 진도개가 있다.
윗편에 무슨 안테나 건물이 보이는데 옆에 가보니 북한산 대기측정소다.
평일 아침 일찍이고 날씨도 그리 덥지도 춥지도 않고 산행하는 인파도
없어 산행하기는 딱좋은 초봄 계절이다.
도로 양쪽편 야산에는 벌써 울긋불긋 진달래가 만발해있고 버들가지에도
잎이 푸릇푸릇 나기 시작하고 있다.
적 전차가 통과하지 못하게 양쪽 방벽을 설치 한곳을 지나가니
확트인 공터가 나오고 화장실이 보인다.
이도로는 1965년 4월25일 미군들이 군수품을 수송하기 위해 뚫은
작전도로라 한다.
조금 걸어가니 아침산책할때 멀리서 만 바라았던 멋진 오봉이
선명하게 보인다.
오봉전망대에서 주변과 선명하고 멋진 오봉을 배경으로 부자간 에
사진도 많이 찍었다.
사진촬영을 마치고 다시 고개를 넘어 우이령길을 걸어 오른쪽
에있는 테이블 의자에서 가지고 온 찰밥과 음식을 맛있게 먹고
식후 커피 한잔씩을 마시면서 부모 자식간의 정담을 나누었다.
음식점에서 먹는것보다 음식 맛도 있고 조용한 산에서 골고루
먹을 수 있어 좋다..
오늘은 작은아들이 이곳 수유동에서 48년전에 출생했지만 이제껏
오봉을 와보지 못했는데 직접 산행을 하면서 가까이에서 보았고
멋진 오봉을 바라보면서 함께 정담을 나누는 뜻깊은 하루가 되었다.
전 서울시 사무관 수필가 최 연 성
'좋은글.옮긴글새 카테고리(공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풍호반 케이블카(1) (0) | 2021.04.01 |
---|---|
우이령 길 (0) | 2021.03.26 |
옛날 덕성여대 후문길 산책 (0) | 2021.03.12 |
덕성여대 후문쪽 산책길 (0) | 2021.03.12 |
인수봉.백운대.노적봉 (0) | 2021.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