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옮긴글새 카테고리(공개)

거실에 피기시작한 아말릴리스 꽃

고향산천 2021. 5. 28. 09:54

10여년전 남양주 아파트에 살때 서울 종로5가 광장시장 입구

화원에서 5월초순에 아말릴리스 구근을 한그루에 5천원을 주고 구입했다.

집에와서 화분에 심었더니 잎이 피고 꽃대가 나오면서 꽃대에서 백합보다

더큰 빨간 아말릴리스꽃 한송이가 활짝피어 책상위에 놓고 늘 보고 즐겼다.

겨울에 아말릴리스 구근 보관하는 방법을 몰라 화분에 계속두고 겨울을 지나

봄이되니 잎과 대만 무성하게 자라고 꽃은 피지를 않는다.

몇년전에 아파트를 팔고 서울본가로 리모델링을 해서 이사를 했다.

또 아말릴리스 생각이나서 종로5가 광장시장옆 화원에서

구근한뿌리 1개를 사서 심으면서 겨울에는 어떻게 관리해야 봄에 계속피우느냐?

고 화원노파에게 문의하니 "꽃이지면 가을에 꽃대와 잎은 잘라내고 뿌리만 캐어서

검정비닐에 싸서 따뜻한 지하실에 보관 했다가 봄에 화분에 심으라" 한다.

그래서 그 화원 노파주인이 하라는대로 겨울에 검정비닐에 싸서 지하실에 보관

했다가 봄에 심을려고 지하실에 가보았더니 비닐속에서 구근이 바짝 말라죽었다.

그래서 금년봄 5월에 또 광장시장입구 딴 화원에가서 한뿌리에서 꽃대 2대가 나온

아말릴리스구근을 5천원에 사서 화분에 심어 거실 양지 바른곳에 두었다.

심은지 보름정도 지나 빨갛고 큰 아말릴리스꽃이 7송이가 활짝피어 거실이 환하다.

아말릴리스꽃 재배하는 방법을 인터넷 다움에 검색해보니 "꽃이지고 나면

꽃대의 아랫부분을 잘라내고 겨울철이 되기전에 잎을 다 잘라 낸 뒤에

알뿌리가 얼지 않는 곳에 두고 한 두달에 한번 정도만 물주기를 하면된다"고한다.

또는 "알뿌리(구근)를 캐어서 며칠 말린뒤 신문지에 둘둘 말아서 서늘한

곳에 두었다가 이른 초봄에 화분에 다시 심어도 된다고" 한다.

진즉 인터넷 다움에서 검색을 했으면 구근을 말라죽이는 일이 없었을터인데

검색을 안하고 화원 노파말만듣고 겨울에 관리를 잘못한 것이 나의 실책이다.

앞으로는 인터넷에서 다움검색한 내용같이 겨울에도 관리를 잘하면 매년 봄

마다 빨갛고 예쁜 아말릴리스꽃을 여러송이 거실에서 볼 수 있어 기대가 크다.

요즘 거실 어항에서 생동감있게 노는 금붕어와 활짝핀 아말릴리스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수필가 최 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