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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산 안보교육장 견학

고향산천 2020. 11. 11. 10:44

요즈음 입동이 지난후라 날씨가 추워지니 외출하기가 조금 꺼려진다.

오늘은 오랜만에 옛날에 자주 갔던 소요산 늦 단풍구경을 하기로 마음

먹고 우이경전철을 타고 신설동에서 내려 소요산 가는 1호선 열차를

탔다.

오래전 서울시에서 정년퇴직을 하고 바깥 바람도 쏘일겸 수유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소요산 가는 직행버스를 타고 자주 다녔다.

1호선 지하철을 타면 회기역 지나면 바깥이 내다보여 바깥 풍경도

보고 추수가 다 끝난 논밭 들판을 보며 금년도 얼마 남지 않았으며

이제 겨울이 오는구나 사색에 잠기게 된다.

집에서 소요산 까지는 열차타는 시간만 왕복 4시간이 걸려 한번

나오기가 힘든 셈이다.

소요산역에서 내려 소요산 단풍길을 걷다보니 이제 단풍이

색갈도 거무튀튀하고  다 져가고 있어 쓸쓸함을 느낀다..

그래서 이곳 올적 마다 바라만 보고 가지 못한 남쪽 오른편

안보교육장을 가보기로 마음 다짐하고 남쪽을 향하여 올라갔다.

고개가 높으나  단풍도 몇그루 빨갛게 물들어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된다.

조금 올라가니 넓다란 대지에 오른편에는 안보교육장이 있고 왼편에는

6,25전쟁시 참전했던 각종 탱크..곡사포.함포등 무기가 전시되어  꽉 들어 차있다.

또 계단을 올라가면 넓은 산에 둥그렇게 하얀 자유수호평화 박물관을

건축하여 관람객을 맞이 하고 있다.

1962년 인근 철원문혜리  포부대에서 군대생활을 했기때문에 각종 포들을

유심히 관심있게 관찰 견학을 하였다.

각종 탱크..곡사포.함포등 전시된 무기와 자유수호평화박물관등

사진촬영도 많이 했다.

이곳이 전국에 잘 알려지지 않아 관람객이 그리 많지 않는 것같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안보가 우선이니 많은 국민들이 이곳 안보교육장과

자유수호 평화 박물관을 견학해서 투철한 안보관념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소요산 단풍구경을 왔다가 단풍구경보다 더 보람

있는 안보교육장과 자유수호 평화박물관을 견학해서 보람찬 하루가 되었다.

수필가 최 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