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으로 이사와서
이제 이곳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로 이사온지 벌써 2주가 지났다.
한 일주일동안은 이삿짐 정리 정돈 하느라 더위 중에서도 우리 두부부가 정신이
없을 정도로 분주하게 하루 하루를 지냈다.
이른 새벽에 눈을 뜨면 60여평생 처음 내집 새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과
즐거움이 실감으로 와 닫는다..
사실 그동안 서울에서 40여년간 단독 주택에서만 전세,자가에서 주로 살다가 충북
제천에 내려가 처음으로 아파트 생활을 시작 했다.
처음에는 무슨 닭장 같은데서 사나 그런 생각도 해 보았으나 목욕,샤워등 여러가지
편리한 점이 많고 외출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집수리등이 없어 좋다.
이곳에 와서도 매일 새벽기도를 드리고 난후에 박스,폐지,신문지,음식물 찌거기등을
분리수거 함에 말끔히 수거 후에 아침 산책을 한다.
제천에 살 적에는 하루 매일 1만보를 농로 길을 따라 걸었으나 마석에 이사와서는
인도가 없어 위험해 주로 천마산 약수터길을 왕복 1시간 정도 산책을 하였다.
이곳은 아파트 주변 신설도로가 말끔히 정비 되어 있어 아파트 주변을 끼고
인도를 따라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이삭이 패는 벼를 보며 걷는 기분이 말 할
수 없이 즐겁다.
낮에는 더워서 주로 인근 유원지나 약수터 그리고 관광지를 찾아 피서도
하고 산책도 하며 낯서른 이곳 주변 지리를 익힌다.
저녁에는 아파트 바로 정문 건너편에 있는 오남 체육공원에 가서 노부부가
새로운 운동기구에 매달려 각종 운동도 하고 주로 한 30-40분 배드민턴을 친다.
배드민턴은 서울 수유동에 살적에 4,19 국립묘지 공원 에사 부터 그리고 제천에서는
야외 배드민턴 장이나 의림여중 체육관에서 쭉 쳐왔다.
이곳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내에는 인조잔듸가 깔린 배드민턴 코트가 2곳이
있어 조용하고 안전해서 입주민들이 배드민턴 즐기기는 아주 좋게 해 놓았다.
각 동마다 수십년된 소나무와 향나무등을 많이 심고 그밑에 장의자등 휴식시설들 을
많이 설치하여 이웃 그리고 가족끼리 오손도손 이야기 하기에 적격이다.
소나무등 이름모를숲이 우거진 팔각정에 앉아 분수대에 서 뿜어 내는 하얀 물줄기를
쳐다보면 어린 동심으로 돌아가고 그 무더운 더위도 잊게 한다.
브랜드 있는 아파트라 내외부 건축자재에 대리석돌등을 많이 입혀 건물 내외가 튼튼히 보이며
보도부럭도 여러가지 색상의 브럭으로 깔려 있어 보기도 좋고 생활하는데 자긍심도 갖게 된다.
내부는 오밀조밀하게 주거공간을 많이 만들어 놓아 5톤 트럭 2대분량의 이삿짐을 다 넣을 수
있게 구조가 짜임새있게 잘 꾸며 있고 튼튼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오랜 공직생활에서 정년퇴직후 우리 노부부가 이곳 좋은 푸르지오 아파트로 이사를 해서
노후를 편하게 즐길 수있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다시한번 생각케 한다.
아무튼 금전문제등 어려운 여건하에서 입주한 모든 우리 푸르지오 가족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관리소측과 이웃끼리 서로 협력하며 친교도 나누고 정답게 평안하게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칼럼니스트,수필가 최 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