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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큰 손자와 바깥 나들이(2)

고향산천 2023. 1. 23. 15:07

오늘이 우리나라 고유 대명절인 설날이다.

 

지금은 우리어릴적 옛날같이 설날이라고 해서 동네가 떠들썩하지는않는다.

 

요즘 설날에는 대개 음식점들이 영업을 않해 우리도 작은아들이 "설전날

설을 쇠러온다"고 해서 설을 앞당겨 음식점.가정에서 가족끼리 모여설을 쇠었다.

 

그런데 큰손자가 어제는 "공부할게 많다고 못와" 오늘 강남역에서 따로 만나기로했다.

 

강남역에 12시30분까지 만기로 해서 09시 서빙고 온누리교회 영상 예배를 마쳤다.

 

준비를 하고 부랴부랴 우이경전철을타고 신설동역에서 성수가는 지하철을 타고

강남역12번출구에서 내리니 12:15분이 되었다.

 

내가 먼저와 조금전에 큰손자한테 카톡을 보내니 "수원에서 강남역까지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가는중인데 5번출구에서 버스가 내린다" 고 한다.

 

그래서 내가 먼저 도착해서 춥기도 하고 12번출구에서 5분출구 방향으로

15분 정도 걸어가니 까만옷차림을 하고 서있는 큰손자를 반갑게 만났다.

 

추석은 몰라도 구정은 음식점이나 가계 점포들이 다 후뮤에 들어간다.

 

5번출구에서 밖에나와 강남역주변을 한10분걸어서 겨우 음식점을 찾았다.

 

젊은애들은 우리노인같지 않아 양식을 좋아하는데 레스토랑은 다행히

가끔 영업을 하는곳이 몇군데 눈에 띄인다.

 

레스토랑에가서 햄버거2개를 주문해서 손자와 같이 맛있게 먹었다.

 

고1이고 좀 있으면 고2인데 하루에 14시간 반씩을 계속 공부해서

그런지 얼굴이 헬쓱하여 우리손자 같지 않고 딴 애같아 안쓰럽기도 하다.

 

공부를 누가 시켜 억지로 하는것이 아니고,제 스스로 공부를 취미.재미로 알고

사명감을 가지고 꾸준히 열심히 지속적으로 계속 한다.

 

독서실에서 하루종일 공부를 하는데 점심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저희 어머니가

손수 쌓은 도시락을 보온밥통에  초등학교 4학년 제 여동생이 직접 배달해 먹는다..

 

큰손자가 오늘 "구정이라 모처럼 시간이 난다"고 해서 정동문화거리를

산책하기로 했다.

 

강남역에서 2호선을 타고 한40분정도 가니 시청역이나와 시청역

에서 하차를 했다.

 

젊은시절에 서울시청에서 근무를 오래했는데도 이제는 건물도 많이

바뀌었고 주변도 고층 큰건물들이 많이 들어서 어데가 어데인지 어리둥절하다.

 

서울시청별관건물앞과 덕수궁돌담길 사이길로 손자와함께 걸어깨끗하고

양쪽 길 가로수에 형형색색 헝겁으로 수를 놓아 두른 조용한 정동문화거리로 들어섰다.

 

오늘 구정연휴라 정동문화거리에는 국내외 젊은 청소년들이 많이 관람을

하고 있다.

 

그중에는 외국근로자.학생들도 많이 걸으면서 담소를 즐긴다.

지하철에도 우리나라 탑승객 보다 외국근로자,공부하고 배우러온 유학생들이 더 많다.

 

손자에게 골목에있는 오래된 교회건물,학교,대사관건물,신문사

건물들을 알려주고 사진촬영도 많이 했다.

 

고1인데도 주로 학원,독서실에서 공부만 하니 이런곳에 나올 기회가 없었다.

 

손자에게 공부이야기 하면 부담을 줄가봐 자제하고 있는데 손자가 수원m고교

에서 1학년때 문과.이과 전체 수석을 했는데 고2,고3에서도 수석을 목표로 공부를 한다고 한다.

 

그런 장손을 둔것이 무척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작은아들도 서울대영문과에 차석으로 입학을 했는데 우리 큰손자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우수한성적으로 입학하기를 고대할 뿐이다.

 

정동문화거리 산책1시간여를 마치고 다시 시청역에서 큰손자는 2호선

을타고 제 외가에서 구정모임이있어 수인분당선 지하철을 타고 죽전역으로 갔다.

 

스마트폰 만보기 걸음 측정기를 보니 11.837보를 걸어 하루종일 앉아서

공부만 하는애로써는 피곤 하겠다.

 

본인은 신설동 우이경전철을 타고 큰손자의 소원하는바가 꼭 이루어지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하면서 귀가했다

.

2023.1.22

전서울시청사무관 .칼럼니스트.현 수필가 최 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