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정원 탐방(2)
어제 밤부터 계속 비가 내리더니 아침은 쌀쌀하나 날씨는 화창하다.
우리부부는 우이경전철을 타고 신설동에서 내려 1호선 소요산 가는
지하철을 타고 회기역에서 내려 용문까지 가는 중앙선 지하철을 탔다.
밖 차창을 내다보니 4월중순인데도 종전 5월중순처럼 산에는 신록이
우거져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지하철역에서 1시간 가량 지나 운길산역에서 내려 서북쪽으로 5분정도
걸어가니 물의정원 건너가는 공중에 매달린 철탑다리가 보인다.
점심시간도 되었고 해서 왼쪽길로 조금 가면 자주 다녔던 "풍경"음식점
에 들여 소머리국밥으로 점심을 먹고 커피 한잔을 마셨다.
이곳은 주로 뱀장어,메기.빠가사리등 물고기와 일반음식을 파는 집이다.
점심을 먹고 차길을 건너 걸어가니 공중에 매달린 철 교각다리가 나온다.
물의정원은 팔당수원지 보호구역으로 낚시.수상레저.야영.오염투기등
수질오염행위 금지 안내표지판이 보인다..
강변산책길은 아름다운 북한강을 따라 여유롭게 걸으며 물에관한
이야기등을 감상 할수있다.
종전에 없던 간이의자와 그네의자도 강변에 많이 설치해놓아 강을 바라보고
또 건너 4월신록을 바라보니 그동안 쌓이 스트레스가 확풀리는 기분이다.
넓다란 강변들에는 이름모를 잡초와 조그마한 야생화들이 푸릇푸릇 자라고
쑥뜯는 여인네들로 붐빈다.
이곳도 구리 시민공원처럼 봄에는 유채꽃을 심고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많이심어 꽃단지로 조성하면 수도권 시민들이 많이 찾아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강변산책로에 질퍽거리지 않게 넓다란 돌판과 야자수매트를
깔아 놓아 걷기도 안전하여 "강변 둘레길"로 조성해도 좋을 것 같다.
물의정원에서 1시간 이상 산책을한후 자주 가보지 않은 동북쪽
"마음의정원"쪽을 가보기로 했다.
서울에서 용문역가는 지하철이 연결되고 강변산책길이 있어 푸른강과
양쪽야산 신록을 바라보면서 경치도 감상하고 걷기운동도 할 수 있어
하루 휴식처로는 그만이다..
전 서울시 도봉구동장 수필가 최 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