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수목원 관람(1)
이제 4월초라 꽃이 만발하고 날씨도 춥지 않으니 집에만 있기는 답답하다.
오늘은 매년 봄.가을에 자주 관람했던 서울구로구 푸른수목원을 관람키로 했다.
신설동에서 1호선 인천가는 지하철을 타고 온수역에서 내렸다.
온수역에서 서남쪽 유한고교와 유한대학을 향해 우리부부는 걸었다.
한 15분가량 인도로 걸어가니 푸른수목원 후문이 보인다.
푸른수목원 후문앞을 운행하는 07번 마을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종전에는 푸른수목원에 가는 인도가 비좁고 보도부럭도 오래되어
낡아 걷기가 불편했는데 이제 차도.인도 보수공사를 하고 있어 퍽 다행이다.
푸른수목원후문으로 들어가니 수목원후문앞을 가득채운 만개한 (설유화)가는잎
조팝나무와 빨간 명자나무가 우리를 반긴다.
종전에는 넓다란 연못을 지나 식물원쪽으로가서 식물들을 많이 관람
했었다.
오늘은 동북쪽에 있는 구 철길쪽으로 관람코스를 변경했다.
구 철길을 따라가니 오른쪽에는 등산코스도 있고 신축 빌라들이
즐비하게 들어서있다.
다시 오던길로 돌아와 두명이 겨우 앉을 많한 그네에서 가지고 간
보온밥과 반찬 그리고 따근한 보온병물로 간단히 점심을 마쳤다.
점심을 먹고 커피 한잔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중년부인들
4명이 사냥개 4마리를 데리고 다니면서 사냥개 사진을 찍고있다.
푸른수목원공원인데도 송아지만한 사냥개를 입마개도 없이 공원을
활보하는 일은 상춘객을 물을 염려가 있으니 삼가해야 할것이다.
이곳 푸른 수목원은 동쪽에 낮은산에 산 벚꽃등 온갖 꽃이 만발
하고 수풀이 우거져 경치가 그만이다.
또 각종나무와 각종식물을 잘 식재해놓아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관람하기는 좋은 수목원공원이다.
또 초,중,고교 생들의 학습체험장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같다.
서울근교에 지하철이 연결되고 아담하고 조용한 수목원은
이곳이 서울시내에서는 유일한 조용한 곳인 것 같다.
오늘은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일로 새벽에 일어나 일찍 투표를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푸른수목원에서 하루 휴식을취하게
되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말끔히 해소되는 기분이다.
전 서울시 도봉구동장 수필가 최 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