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반 케이블카(2)
제천은 이곳에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6여년을 살아 제천에
살았던 지난날들이 많이 생각이 나고 추억이 젖은 곳이다.
오늘을 날씨도 포근하고 청풍호반에 벚꽃도 만개했다고 해서
오랜만에 청량리 역에서 아침 9시 KTX를 타고 제천을 향해
출발을 하였다.
금년초에 처음 개통한 열차라 깨끗하고 운임도 그리 비싸지
않아 승객들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차창밖에는 벌써 벚꽃들이 만발해있고 논에는 보리가 파랗게
자라고 있다.
긴 터널은 많이 통과 원주를 경유 1시간 조금 지나 제천역에 도착했다.
바깥풍경을 구경하고 싶어도 강원도 지역은 터널이 많아 답답하다.
제천역에서 내려 버스정류장에서 한30분 기다려 금성.수산 까지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1시간가량 지나 금성면 사무소 앞에서 내렸다.
청풍호 입구는 벚꽃이 아직 만발하지 않았는데 이곳은 벚꽃이
만발하여 벚꽃구경을 잠간 하고 서북쪽으로 쳐다보니 청풍호반
케이블카 현수막이 보인다.
우리 부부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 5층으로 올라가 2층에서
1인 15.000원 일반캐빈표 왕복 2장을 경로할인요금 2.000원할인
26.000원에 표2장을 끊어 3층에서 입장을 했다.
그런데 입구에서 여직원이 사진을 찍길래 무료냐고 하니 그렇다고 한다.
입장해서 들어가니 남자직원이 금방찍은 사진을 보이면서 사진값 2만원을
내고 구입하라고 한다..
입장시 여직원은 무료라 했는데 다른 요구를 해서 기분이 좀 언짢았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을 9분만에 운행하는 케이블카 시설로 오스트리아의
도펠마이어사 최신형 10인승 캐빈 43기로 운영하여 멋지고 행복한
추억을 청풍호반 케이블카와 함께 비행 운영하고" 있다한다.
제천 시민들 뿐아니라 KTX도 개통 운행하여 전국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칠순때 북유럽 관광중 스위스 알프스산에서 케이블카를 탔었는데
눈보라가 치고 케이블카도 발판만있고 내부도 가림막이 없어 밑에를
보니 무서웠다.
영하 20도가 넘는 추운날씨에다 눈보라가쳐 너무추워 죽을 고생을
했는데 이곳 케이블카는 최신형으로 튼튼하며 안전하고 위험요소도
없어 스위스 것보다 훨씬 좋다
올라가니 사방 충주호가 한눈에 보이고 멀리 푸른산들과 파란 하늘이
어울려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하여 장관을 이룬다.
사진찍는 곳도 중간중간에 잘 해놓아 사진촬영도 많이 했다.
이제 갈시간이 다 되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대형음식점에서
석쇄돼지불고기 정식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시내버스 도착시간이 다되어 금성면 앞에서 버스를 타는데 운전기사가
인도에 버스를 바짝 붙여 급정거를 하는바람에 흙먼지를 뒤집어썼다.
제전시에서도 이제 도로에 서울시처럼 물뿌리는 청소차를 도입
운행해서 승객들이 승,하차시 불편을 겪는일이 없도록 해야 할것이다.
제천역에 도착해서 서원주를 경유 청량리 가는 KTX 열차에 몸을 실었다.
날씨가 초여름 날씨라 열차내부가 무척 더운데 한낮 더운날씨에는
에어콘을 가동했으면 한다..
오늘은 결혼50주년을 맞이하는 4월 뜻깊은 달에 세계최고 시설을
자랑하는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하루가되었다.
전 서울시사무관 수필가 최 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