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대공원 관람
11월로 접어드니 아침 기온이 뚝 뚤어져 아침 날씨가 제법 차갑다.
11월을 시작하는 첫 월요일이며 겨울이시작되는 입동이 들어있다.
오늘은 아침일찍 4.19김밥집에서 김밥을 사가지고 우이신설 경전철
에 올랐다.
보문역에서 지하철을 갈아타고 태릉입구에서 내려 7호선을 타고
한 정거장 지나 어린이 대공원역(세종대역)에서 내리니 바로 앞에
웅장한 옛날 대형 기와집 정문이 나온다.
정문을 지나 왼편쪽으로 가니 경사진 넓다란 잔디 구장이 양쪽에 펼쳐 있다.
늦가을인데도 유채꽃이 노랗게 활짝피어 벌들이 날아들고 향기가 난다.
봄에 유채꽃은 남양주에 살적에 구리 한강공원에서 많이 보았으나
초겨울에 유채꽃을 보기는 이곳이 처음인 것같다.
또 제주도에서 만 볼 수있는 하루방에 마스크를 입에 씨워 놓아
코로나의 심각성을 이곳 어린이 대공원에서도 느낄 수가 있다.
조금 왼쪽으로 가니 언론인 정치가로서 항일독립과 민주국가를 위하여
몸바친 고하 송진우 선생 동상이 우뚝 솟아 있다..
지금 이어려운 난국에도 이런 훌륭한 애국자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가움을 느낀다.
경내에는 어린이들이 여럿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긴 나무 벤치를 많이
만들어 놓아 어린이들이 뛰고 놀며 좋아할 것같다.
이곳 그늘에 앉아 가지고 온 깁밥과 음료수 과일로 점심을 때웠다.
이곳도 서울 대공원처럼 넓어 어린이 대공원 구석구석을 다 가보지 못하였으나
경내가 조용하고 깨끗해서 어린이나 시민들의 휴식처로는 적합한 장소인것 같다.
오늘은 날씨가 춥긴 하지만 늦가을 화창한 날씨로 공기가 맑고 가울가는것이
한편 아쉬움이 느껴지는 날이기도 하다..
수필가 최 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