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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고 가는 고향 성묘 길

고향산천 2015. 10. 7. 14:09

1년에 봄,가을 두번 성묘차 전주와 임실운암 고향길을 오고간다.

남부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에서 8시20분 전북고속버스를 타고

전주 도착 임실운암 선산을 향해 출발을 하였다.

날씨도 쾌창하고 들녁에는 누런 벼가 익어 너무 잘되어서인지

벼이삭들이 쓰러져있는 곳을 많이 볼 수있다.

출발한지 2시간 40붑쯤 되어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렸다.

이곳 터미널에서 운암(상운암)가는 버스를 물어보니 오전에는

이미 출발해서 없고 오후에 3회 있다고 .한다.

그래서 금암동 시내버스 정류장에 걸어가서 한 20여분 기다려

관촌까자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내려 관촌 기사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제는 전주시도 이곳 남양주처럼 정류장에 버스 도착시간을

나오게 되어있다.

재작년에는 그런 시스템이 전연 되어 있지않아 상운암가는 버스를

1시간이상 기다렸으나 허탕을 친 일이있어 전주시장에게 건의

까지 한 적이있다..

관촌에서 운행하는 오후1시  신평,신덕을 경유해서 운암까지 타고

운암 "어리둥"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다.

이곳에 올때마다 이곳까지 오는 버스는 없었으나 오늘은 운좋게

선산입구(나팔봉)까지 와서 내렸다.

증조부,조부,부보님,형님내외분이 이곳 국수봉줄기 나팔봉에

모셔서 한곳에서 성묘를 하고 고조부님만 "전주최씨세거지"

비석 건너편 위에서 성묘를 드린다.

작년 재작년에도 증조부,고조부묘소에 멧돼지 떼들이 묘지와

묘지주변을 심하게 파해쳐놓아 전주시에 멧돼지 퇴치를 건의했으나

아무런 소용이없다.

성묘를 다 마치고 본인 태생지인 입석리에 들렸으나 이제가믐으로

섬진강 수몰된지역물이 다 빠져 오래되었으나 옛날 모습이 드러난다.

이곳 수몰로 이주한 쌍암리앞은 수몰지구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운암터미널매표소에 갔더니 전주가는 전북고속버스(70 아1221호)

버스가 대기상태이고 문만열어놓고 기사는 잠을 자고있다.

매표소 에서 한 30분지나 버스가 출발할려고 하길래 버스에

올라 단말기에 카드를 대니 기사가 매표소에가서 사오라한다.

그래서 "왜 카드는 안되느냐?"고 하니 "사용하는 사람이 없다"한다.

그래서 신고할려고 차량번호를 찍을려하니 내릴때 찍으라한다.

한참가다가 기사가"카드를 사용하면 수수료가 얼마나 붙느냐한다"

그래서 "잘 모르겠다" 하면서"나는 수도권에 살기때문에 버스를타면서

카드를 사용하지 현찰을 사용하지 않는다" 고 했다.

직행버스라 전주까지 40분걸려 도착 다시 전북고속버스를 타고

서울 남부터미널에 늦은 시간에 도착을 했다.

오늘 1년만에 좀 늦었으나 고향 선산 조상의 산소를 찾아 성묘를 

잘하고 가니 마음이 기쁘면서도 한편섭섭한  아쉬움이 남는다..

항상 전주에 내려갈때마다 겪는 일이지만 버스기사들이 불친절하며

무엇을 물어도 대꾸도 하지 않는다.

또 버스내 안내방송도 없으며 차내에 "멈춤벨"도 설치되어있지 않다.

버스운행을 지휘감독하는 전주시청에서는 버스기사에 대한 교양교육과

멧돼지로 인한 조상묘파손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 실시해야 할 것이다.

오랜만에 그립던 고향을 찾은 타향에 사는 고향민들에게 친절은 베풀지

못할망정 섭섭함을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칼럼니스트,수필가 최 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