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동창귀국 환영모임
며칠전 김석환동창으로부터 4월16일 강남 교대역 부근에 있는
한정식당에서 만나자는 메일을 받았다.
재 작년에 모처럼 참석하고 작년에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을
해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던참이다.
아침 일찍 도농역에서 중앙선을 타고 회기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종로3가역에서내려 실버들이 잘 가는 염가 하나이발소
에 들려 이발과 염색을 하였다.
오랜만에 동창들을 만나러 가니 이발이라도 깔끔히하고 가는 게
예의인 것같다.
이발을 마치고 종로3가역에서 3호선을 타고 교대역에서 내려 남촌
식당에 들렸더니 12시30분이 안되어 있는데도 동창들이 많이와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깔금하고 먹갈스런 음식들이 나오고 40여명 동창들이 거의 방안을 가득
차게되자 류재한동창회장의 사회로 김석환동창의 인사말과 미국뉴욕에
있는 동창들의 근황을 들을 수있었다..
이어 류길호 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식사기도가 있은후 정동익 동창의
건배제창으로 맥주등 음료와 푸짐한 점삼식사시간을 가졌다.
본인도 김석환동창의 권유로 일어나서 인사겸 "지방에 살다보니 그동안
자주 동창회에 못나와 송구스럽다" 는 인사를 전했다.
전주고교를 졸업한지 54년이 흘러가니 얼굴은 알겠는데 이름은 가물거린다.
졸업후 동창중에는 군장성으로,법조인으로 대학교수로 사업가로,언론종사
자로 금융기관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다 이제 73-75세가 되니 편안한
노후를 즐기고있다.
모교인 전주고교는 전국적인 명문고로 자타가 공인하는데 이제 평준화가 되어
명문고 라는 명칭이 사라져 퍽 안타갑다.
약주가 들어가니 동심으로 돌아가 그동안 못전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주고 받고 권하면서 친교도 다졌다.
나이가 들어도 개인적인 모임이 많으나 동창모임이 제일 편안한 것같다.
본인도 이제 산악회등 동창회 모임에 자주 참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김석환동창과는 고교시절부터 전주서학동에서 고향에 가기위해 자주
만났으며 그후 본인이 서울시에 근무할때도 자주 만나 친분이깊다.
사업상 바쁠터인데도 매년 잊지않고 먼 이국만리에서 귀국하여 동창들을
위하여 좋은음식을 대접하고 동창간에 우의와친교를 제공하는 김석환동창
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칼럼니스트,수필가 최 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