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산천 2010. 4. 6. 08:10

7년전 제천에 살적에 왼쪽눈에 백내장기가 있어  중앙로에 있는 S안과에서

백내장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그후에 눈에 거미줄같은 것이 보이고 수술 안 한 오른쪽 눈보다 선명

하게 보이지 않아 인근 안과병원에 갔더니 수술은 괜찮게되었고 아플경우 약을

투여하라해서 지금까지 그렇게 쭉 해왔다.

 

며칠전 저녁을 먹고 난후 갑자기 눈에 하얀선이 보이고 바로 불빛같은 현상이나타나

안과를 찾았으나 오남읍에는 안과가 한군데뿐이 없고 잘 보는지도 몰라서 망서리고 있었다.

 

그후 종전 마석에 살적에 다녔던 S대출신 S안과에 갔더니 정밀검사 결과 망막에 구멍이

나있다 고하면서 서울에 있는 종합병원이나 큰병원으로 가라면서 의뢰서를 써준다.

 

지방이나 수도권에 살다보면 우선 최신 의료기구가 갖추어져있고  시설이 좋은 큰 병원이

없어 난감할 때가 많다.

 

우선 인터넷을 뒤져 검색한결과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크고 유명한 망막 전문 병원인

영등포에 있는 김안과병원을 찾아 전화 예약을 하였다.

 

어제 오후 1시30분이 예약일이라 아침을 먹고 버스로 부랴부랴 도농역에 도착 전철을

이용 왕십리에서 5호선을 갈아타고 영등포시장역 에서 내려 4번출구를 나와  걸었다.

 

중국집에서 간단한 점심을 하고 예약시간보다 40여분 일찍 병원에 도착  진료서를

작성후 5층에있는  망막전문병원으로 올라갔다.

 

병원도 지방 종합병원만한 규모가 큰 병원이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환자들로 붐볐다.

각종 시력검사와 여러차례 사진촬영을 한후 담당 여의사인 전문C교수에 진찰을 받았다.

 

요즘 종합병원에 가면 주로 여자의사들이 많은데 남자의사들에 비해 친절,겸손하고

설명도 잘해주어 우선 안심이되고 친밀감이 생긴다.

 

예방 차원에서 레이저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담당의사가 외래 중이기때문에 오후4시30분

부터 5시사이에 레이저술을 받으라고 일러준다.

 

도중에 눈에 엑스레이촬영을 한후 3시간 여 기다려서 순번이 되어 레이저 수술을 받는데

딴 환자들은 5-10분 시술시간이 걸리는데 본인은 30분 가까이 걸려 무척 지루했다.

 

마취약을 눈에 넣고 머리와 팔을 고정 시킨 상태에서 담당 여의사로부터 가슴과 팔

그리고 눈동자를 움직이지 말라는 주의를 들으면서 레이지수술을 힘들게 받았다.

 

비록 먼 곳에서 와서 오랜시간 기다려 힘들게 망막수술을 받았으나 당일 저렴한 비용으로

레이지수술을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병원을 나올 수 있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최 연 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