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들의 평생학습 복지관
이곳 남양주 오남읍으로 이사와서 이삿짐 정리,정돈도 끝나고 해서
무언가 배워야 하겠다는 욕심으로 진건에 있는 남양주시 노인복지관을 찾았다.
지난 8월 말경에 수강신청을 할려고 복지관에 가보았더니 배울만한 맞당한 과목이
없어 우선 중급반 영어 하고 중급반 한문을 수강 신청을하고 9월1일 부터 교육을
받기 시작을 했다.
영어 중급반은 61세가 되신 분이 가르치는데 인상도 좋고 우선 가르치는
교육 방법이 교육받는 노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서 서로가 좋다.
주로 문법,독해,숙어암기 등이고 생활영어에 중점을 두고 가르친다.
인천 시청에서 계약직으로 공직 생활을 했던 경험을 살려 영국,미국등
외국 생활상을 설명해주신 온화하고 자상한 분이다.
어데나 특색이 있지만 제천에서는 필립핀에서 대학을 나온 여자분에게 1년이상
영어회화를 배웠는데 주로 영어로만 수업을 하기때문에 너무 어려워 우리말도
간간히 끼어 강의을 해달라고 부탁을 한 적이 있다.
화도 복지관에서는 여자 선교사 분이 영어회화를 가르치는데 주로 영어로
수업을 하고 숙제도 내 주며 수업시간에는 앞에서 부터 뒷줄까지 쭉 회화를 시키기때문에
영어회화 잘 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수월하지만 우리같은 연세가 많은 경우는 부담이 된다.
중급반 한문 선생님은 77세 되신 노인 분인데 한학을 많이 공부하신 분으로
한문뿐만 아니라 중국역사 그리고 우리나라 역사에도 조예가 깊은신 분이다.
6,25전쟁때 군대 생활했던 이야기 부터 현 시국에 대한 이야기도 간간이 들려
주며 열을 올린다.,
주로 수강생 연령은 65세부터 80세인데 여자분들도 몇분이 수강하고 있으며
주로 3급 한자위주로 흑판에 한자를 써주고 토와 음을 달아 해설을 해 준다.
안중근의사,남이장군,제갈공명,삼국지에 나오는 인물부터 자세히 구수하게
소개를 해 주어 종전에 잘 몰랐던 사실 들을 이 시간을 통하여 알게 된는 경우도 있다.
한문은 어려서 서당을 다녔고 초,중,고,대학에서 많이 배웠으며 오랜 공직생활
하는 동안에도 문서 열람시 익혀 별 어려움은 없으나 막상 쓸려고 하면 잘 안된다.
제천에 있을적에는 선비대학에서 현직 고교 교장선생님으로부터 명심보감
을 수강했고 야외수업으로 선렬묘소나 독립유공자 묘소를 현지 답사하여 그분들의
국가와 민족을 위한 헌신봉사 그리고 사랑을 실천하는 활동상황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곳 노인복지관 수강생들은 주로 60세 이상 80세되신 노인 분들이며 여자 노인분들도
컴퓨터,외국어등 많은것을 배우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흐믓하다.
6,25 전쟁전후 어려운 세대 이기때문에 배울 형편이 못 되어 배우지 못한 노인들 그
중에서도 여자분들이 마음껏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국가로부터 부여 받아 격세지감을
느낀다.
앞으로 좋은약과 의료시설 발달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 80세이상 많게는
100세까지도 거뜬히 산다고 한다.
노인들도 앞으로 집에서 우두커니 저 세상 갈날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은 노인들도
어데가든지 컴퓨터,외국어등을 배울 수 있으니 기력이 허락 하는 날 까지는 배워서
본인에게는 유익이 되고 배운 것을 또 이웃에게도 전달하고 가르쳐서 상부상조 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칼럼니스트,수필가 최 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