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붉게 물든 연인산(1068m) 산행
요즘 날씨가 완연한 가을날씨인데다가 산행하기 좋은계절로
이제 추운겨울이오면 산행은 4-5개월지나 이른봄에나 하기에 일주일에
한 두번 꼴로 자주 부부가 함께 즐거운 산행을 하고 있다.
각지방단체(경기도)에서 가볼만한 산과 여행지를 인터넷으로 미리
알려주어 쉽게 좋은 인근 유명산과 단풍이 붉게 물든 명신을 찾게된다.
또 집앞에서 버스를 조금만 타고 가면 신설 사능역에서 춘천가는 전동열차를
탈 수있어 주로 춘천방향이나 용문산방향으로 산과 호수,폭포를 찾게된다.
사능역에서 춘천행 전동열차를 타고 50여분 터널을 지나 가평역에 내렸다.
이곳 가평은 옛날에는 군인들이 많이 주둔했던 군사 주둔지역이었으나
이제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적 유원지 개발로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가평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20 여분 전형적인 옛 농촌길을 달려 공무원휴양소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했다.
아침일찍이고 평일 이어서인지 등산객은 보이지 않고 우리부부만 새로 포장된
세면포장도로를 걷게되니 우선 조용하고 기분 또한 상쾌하다.
쭉 벋은 세면포장도로 오른편 계곡에서는 맑은물이 여름철처럼 콸콸 흘러내린다.
한시간 여 넓다란 계곡물을 쭉 따라 올라가니 붉게 물든 단풍이 온 산을 덮고있다.
산행을 많이 해보지만 이곳 연인산처럼 계곡이 넓고 시원한 바위계곡물을 따라
산행하기는 몇번 안 된것 같다.
이제 걷기에 힘도 들고 점심시간도되어 연인산 중간지점 계곡 넓다란 바위에 앉아
집에서 준비해온 손수기른 애호박 나물과 참기름 간장으로 보온밥을 비벼먹으니 어느
유명식당 음식 못지않게 밥맛이 나고 어릴적 가을 소풍온 분위기가 살아난다.
후식으로 보온병에 담아온 뜨거운 모가차와 커피를 타서 마시면서 부부간에
정다운 대화도 나눈다.
점심을 먹고 넓은 계곡 돌다리를 몇군데 지나고 계곡 바위길을 지나 올라가니
연인산 비경이 우리 시야에 펼쳐진다.
이른 아침시간 에다가 평일이라 그런지 등산객이 별로 없고 한적한 기분마져 든다.
이곳 연인산은 이름처럼 부부나 연인끼리 등산하기에 아주 좋은 명산인 것같다.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입구 버스도로가 너무 좁아 일방통행으로 시내버스
가 2시간 여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어 양쪽 도로변이 논,밭이고 산과 계곡이니 도로를
확장하여 최소한 왕복 2차선 도로로확장 자주 운행해야 하지 않을 가 생각해본다.
칼럼니스트,수필가 최 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