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영화관
이곳 남양주에 이사해서 노인 복지관에서 2년여 영어,한문등 교육을 받았으나 지나고 나면 그만
이고 별로 머리에 남는 것이 없어 배울 의욕이 점점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오늘은 집사람과 같이 종로에 있는 서울 노인복지센타를 찾아가보기로 했다.
처음 간 서울 복판에 있는 전국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복지센타인데 노인들로 초만원이다.
회원등록을 하면서 물어보니 70-80 넘은 노인들로 매일 북적대며 회원이 5만명이 넘으며 100세
넘은 노인도 몇명이 되는데 모두 건강하다고 일러준다.
우리나라 노인들 수명이 연장되고 노인숫자가 급증하여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이곳은
노인들 세상같은 기분이든다.
노인들이 이웃 낙원상가 4층 구 허리우드극장에에 옛날 영화를 저렴하게 상영한다고 하길레
모처럼 나온 김에 집사람과 같이 인근 낙원상가 4층에 있는 실버영화관을 찾았다.
입장료는 55세 이상 어르신들께는 2.000 원이고 영화관시설도 깨끗하고 주변 파고다타운에서 대중음식도
저렴하게(5.000원)맛볼 수 있다 고한다.
영화는주로 예날 국,내외 영화로 매일 상영하는데 1회는 10;30분, 2회는 12;50 분,3회는 오후 3;10분에
상영하며 입장료는 노인들은 2.000원이다.
이달(8월)의 프로그램을 보니 오늘 영화는 주연 윌리엄 홀덴, 킴 노박이 하는 "피크닉"영화인데 옛날 영화이고
부부함께 영화본지도 꽤 오래되고 해서 보기로 했다.
영화 상영하기전에 중년의 사장(여)부친이라는 남자분의 본 영화관이 관람객 전국 1위인 오래된 유명 영화관
이고 이웃 저렴한 대중음식점(1,000원할인) 그리고 3.000원 이발관 소개까지 친절하게 해준다.
영화는 115분을 상영하는데 노인들보기에는 괜찮아 보이며 제천에서 본후 영화관에 가본지가 꽤 오래
되었으나 요즘 영화는 젊은이들 위주의 싸움이나 옥잔소리 영화가 주인데 그렇지 않아 좋았다.
영화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비도오고 점심시간이 지나 영화관에서 안내하는 파고다타운 대중음식점을
찾아 들렸다.
낙원동 구 파고다극장 자리인데 식당도 현대식으로 꽤 넓고 옛날 음악을 생음악으로 불러주며 산채비빔밥을
(5.000원)시켰는데 맛도 괜찮고 음식과 반찬도 그런대로 깔끔한 편이다.
주위를 둘러보니 주로 할머니,할아버지 노인들이 친구끼리 와서 식사와 함께 막걸리등 음식을 들으면서
옛날 노래를 신청 옛날의 추억을 회상하며 즐기고 있다어 1인당 만원 미만이면 하루를 즐길 수 있겠다.
이곳 종로3가 낙원동 주변은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노인들을 위하여 노인복지센타.실버영화관,
대중음식점,이발소등 휴식공간등 편의시설을 저렴한 가격으로 잘 해놓은 것 같다.
이제 우리나라도 노인인구가 급증해가는데 정부에서는 노인들의 평생교육장을 시,군,구마다 확대운영하고
노인들이 저렴하게 하루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스포츠센타,대중음식점등 휴식공간을 확보해 주어야 할 것이다.
칼럼니스트, 수필 가 최 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