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산천 2009. 10. 11. 18:04

양양읍에 사는 큰 처남이 그곳 인근 거머리로 몇일전 이사를 했다고 한다

이사한 집도 가보고 요즘 설악산 단풍철 이라 하는데 겸사겸사 집을 나섰다.

 

우선 가까운 곳에 서 즐겨 볼 수 있는 한계령 고개를 넘기로 하고 부부가 승용차

를 몰고 가평 춘천 홍천 인제를 경유 한계령을 지나 양양 큰 처남댁에 도착을 했다.

 

처남 내외가 도로입구까지 마중을 나와 우리를 반겨 안내한다.

주변 논네는 벼가 황금물결을 치고 고목 감나무에는 빨갓게 익은 감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지방도로를 지나 큰 처남댁에 도착을 했다.

 

모처럼 귀한 손님이 왔다고 큰 처남댁이 각종 과일 ,떡, 음료를 푸짐하게 내놓아

포식을 했는데 저녁에 햅쌀밥,햇콩으로 지은 밥과 꼬돌백이등 각종 유기농 나물로

성찬을 준비 하여 오손도손 저녁을 맛있게 들고 저녁 늦은 시간 까지 정담을 나누었다.

 

아침밥을 먹고 일찌 설악산에 도착 하여야 케이블카를 탄다고 해서 두대의 차에

탑승하여 한 40분 만에 설악산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단풍철인데다가 놀토일이서인지 학생등 수많은 관광객들이 차를 몰고 들어닥쳐 주차

할 곳 이 없어 한참 헤매다가 다시 오던길로 내려와 입구 주차장에 겨우 주차를 했다.

 

소공원까지 차로 갈 수 없어 입구에서 강원여객 셔틀 버스를 탔다.

 

등산객 관람객을 짐짝 같이 태우는데 어릴적 6,25 전후 버스 같으며 버스카드나

신용카드로 찍는것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점기사가 1,000 원씩받고 승차를 시킨다.

 

설악산 입장료는 2,500 원이고 주차비는 무조건 5,000 원이며 케이블카를 탈려고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 겨우 1인당 8,500 원을 주고 구입 했는데 경로는 없냐고 했더니

"경로가 어데 있느냐? "고 안내하는 직원이 퉁명스럽게 대답을 한다.

 

표를 구입하고 지루한 2시간 반을 지나 케이블카에 오를 수 있었다.

아직 단풍은 제대로 들지 않았으나 올라가면서 보는 기암절벽등 절경은 볼만 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내리면서 권금성일대의 깍아낸 듯한 기암절벽을 구경하고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이는 소공원일대와 멀리 북쪽으로 보이는 저항령과 울산 바위를

볼 수 있었다.

 

동북족으로는 속초시내와 동해바다가 내려다보인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20-30 분 정도 산행을 하면 권금성에 이른다

이곳에서 외설악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가장 짧은 시간에 설악의 참맛을 느낄 수 있어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것 같다.

 

한두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왕복 5분 케이블카를 타는데 너무 비싼 요금을 받으며가는곳마다

따로 요금을 받는데 케이블카를 타지 않는 사람은 설악산 입장료만 받고 케이블카 타는 사람에게는

케이블카 입장료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국립공원이니 경로우대제를 실시 해야한다.

 

또한 해당 부처나 지방 단체에서는 설악케이블카(주),강원여객의 시민 안전대책을 수시 점검하고

받는 요금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여부를 수시 감독,감사해야 할 것이다.

 

 칼럼니스트,수필가 최 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