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을 지나고 나서 날씨가 무덥고 푹푹 찌는 것같아 집에만 있기가
그리 달갑지가 않다.
오늘은 집사람과 서울 나들이도 하고 종로4가에가서 시원한 곰보냉면집
냉면을 먹기로하고 집을 나섰다.
나이들고 서민들의 피서는 냉방이잘 된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인근
춘천역이나 용문역을 가고 오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다.
졸로4가소재 오랜전통의 곰보냉면집에서 비밈회냉면을 먹으니 시원하고
육수맛도 좋고 가오리인지 회맛도 쫄깃하고 씹히는 맛도 좋다.
종로5가에서 1호선 지하철을 타고 회기역에서 내려 다시 용문가는 중앙선을
갈아탔다.
용문가는 중앙선은 춘천가는 전동열차처럼 젊은 사람들로 붑비지도 않고 속력도
빠르고 시끄럽지도 않아 창밖 남한강을 바라보면서 여행하기가 좋은 편이다.
피서철인데도 전동열차안에는 붐비지 않으며 거의 남녀노인층이 많으며
간혹 젊은 피서객,등산객,자전거동호인들이 피서와 여행을 즐기 고있다.
용문역에 내리니 마침 오늘이 30일이라 5일장이 서는 날로 무더운데도 바깥에는
역주변 도로주변이 온통 빨간색의 천막으로 둘러쳐있다.
기왕에왔으니 모처럼 5일장 구경도 하고 지역 특산물도 사려고 간이시장에 들렀다.
5일장터에는 이곳 지역에서 나는 각종농작물과,먹거리등 생필품이 진열되어있다.
깐 고구마줄기,깻잎,더덕,소라(민물 대수리)등 한보따리를 샀다.값도 경동시장보다
싸고 우선 많이주고 싱싱해서 인심좋고 먹음직 스럽다.
옆에 수수와 팥으로 부께미 를 부쳐서 파는 아주머니가 있어 몇십년만에
어릴적 고향에서 제사때나 먹어보던 부께미를 사서 먹어보았다.
이제 5일장에서 오랜만에 음식도 사먹어보고 장도 보았으니 전동열차로
이동하여 용문역에서 멀리 문산 까지 가는 중앙선 전동열차에 몸을 실었다.
역시 전동열차안은 무척시원하며 너무 떠드는 몇몇 노인외에는 조용히 강과
산야를 보면서 피서도 즐기고 호박엿도 사먹으며 옛날 추억도 되새기게 된다.
이제 우리나라 5일장도 신선한 무공해 지역특산물을 많이 5일장에 내다팔고
종전 현찰로만 거래를 하지 말고 은행신용카드도 사용하여 고객에게 친절하게
다가서는 그리고 신선한 농작물을 저렴하게 사고 파는 5일장이 되었으면 한다.
칼럼니스트, 수필가 최 연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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